[단독] 진주국제기도원 전체 19개동 불법건축물로 확인돼… 市, 철거명령
[단독] 진주국제기도원 전체 19개동 불법건축물로 확인돼… 市, 철거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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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숙박시설 내부.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좁은 숙박공간에 침대가 여러대 놓여 있다. 해당 사진은 기도원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숙박시설 내부.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예배실·숙소·식당·기도실 등

1985년 이후 지속 ‘불법 확장’

산림 훼손·토지형질변경 ‘횡행’

 

2017년 사법당국 고발되기도

‘노마스크’ 대면예배 등 위반

방역당국, 구상권 청구 검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방역지침 미준수 대면예배 등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불러온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에 지어진 건물이 모두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는 지난 11일 국제기도원(원장 김진홍 목사, 대한예수교 장로회) 19개동 불법건축물에 대해 철거명령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기도원은 지난 1985년 처음 기도원 용도의 건축물을 무단으로 지은 것을 시작으로 1987년, 1993년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확장공사를 벌여왔다.

이곳 일대는 지난해 6월까지 ‘비봉공원’ 용지로 관리돼왔으나 ‘도시공원일몰제’로 일부실효된 면적에 포함되면서 7월부로 해제됐다.

이 기도원이 무단행위를 벌인 토지는 전체 면적 1만 4000여㎡ 중 5100㎡, 위반 건축물 총면적은 1103㎥에 달한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원용지였을 때 불법으로 지어진 진주국제기도원 개인기도실 모습.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원용지였을 때 불법으로 지어진 진주국제기도원 개인기도실 모습. ⓒ천지일보 2021.1.13

집단감염 사태가 터질 때까지 방갈로·컨테이너 형태로 지은 10여개의 개인기도실을 포함해 20여명이 들어가는 식당 등 19개 건축물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기도원 예배실, 2층 규모의 숙소, 식당, 기도실, 농막 등 모두 불법 건축물에 해당한다.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도 ‘노마스크’ 대면예배뿐 아니라 이러한 숙박·식사 제공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불법적으로 우후죽순 확장하기까지 시에서 손 놓고 있진 않았다.

시 건축과와 공원관리과에서는 지난 2013년 숙박시설 등의 무단건축과 산림훼손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사진은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숙박시설 내부.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해당 사진은 기도원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숙박시설 내부.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아울러 지속해온 토지형질변경(절토·성토·포장)에 대한 복원명령을 내렸지만 자진이행이 없어 2017년 6월에는 기도원 대표에 대한 사법당국 고발조치까지 이뤄졌다. 해당 원장목사는 같은해 9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확장해온 관계로 기도원 건축물은 부적합한 자재를 사용한다든지 여러모로 소방법과 현행 건축법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는 철거 위주로 검토 중이며 향후 행정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진주기도원에서는 이달 열린 예배·기도회에 남양주와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유입하면서 참가자 32명 중 29명이 집단 확진됐다.

확진자들 가운데 10일 확진된 50대 남성인 남양주 더사랑교회 담임목사 A씨와 부산에서 온 목사 B씨가 6·7일 사이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도원은 그동안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20명 이하 집합, 식사 모임 등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장 김진홍 담임목사가 지난달 20일 마스크를 벗은 채 주일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진주국제기도원 김진홍 캡처) ⓒ천지일보 2021.1.11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장 김진홍 담임목사가 지난달 20일 마스크를 벗은 채 주일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진주국제기도원 김진홍 캡처) ⓒ천지일보 2021.1.11

기도원장은 최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에도 수십 차례 시종일관 ‘노마스크’로 예배를 진행했다. 여성 기도원 관계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참석했다.

예배를 인도한 장본인인 김 목사는 CBS와 CTS 등 국내 유명 기독교방송에 설교영상을 매주 올렸던 유명 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배 참석자 중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코와 입을 내놓는 ‘턱스크’뿐 아니라 마스크 한쪽을 풀고 귀에 걸치거나 아예 벗은 교인도 확인됐다.

신도수 80여명의 이 기도원은 지난달 29일 수차례에 걸친 진주시 계도에도 대면예배를 고집하면서 비대면 경고조치에 이어 30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일 또다시 20명이 넘는 신도들이 대면예배를 열자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조치됐으며 시설 방문이 차단되기도 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원용지였을 때 불법으로 지어진 진주국제기도원 개인기도실 모습.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공원용지였을 때 불법으로 지어진 진주국제기도원 개인기도실 모습. ⓒ천지일보 2021.1.13

특별방역 대책기간 모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며, 이를 위한 방송촬영 인원 포함 20명 이내 인원만 출입해야 한다. 또 모든 모임과 식사도 금지되며 정해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현재 진주기도원 원장목사는 감염병 예방·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된 상태다.

또 예배와 기도회 참석자들은 방문사실을 숨기고 허위진술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방역당국 요청으로 경찰은 휴대폰 전원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인원과 결번으로 나오는 인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현재 진주기도원 관련 경남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57명과 가족·접촉자 4명 등 총 61명으로 늘었다. 이날 경남뿐 아니라 부산 9명을 비롯해 인천·경기·울산 등 16명이 확진되면서 전국 누적 확진자는 77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이 기도원이 수차례 방역수칙을 어긴 것이 확인됐고 전국으로 확산 중인데다 사전에 무관용 원칙을 수차례 발표한 만큼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전경.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해당 사진은 기도원 홈페이지에 공개됐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황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폐쇄 전 천지일보가 확보한 기도원 전경. (출처: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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