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 

“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이 13일 ‘지난해 성과와 올해 의정방향 및 목표’에 대해 발표하면서 “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환 세종시의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기점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안 수립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단계적 목표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의지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의회의 권한과 독립성이 한층 강화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태환 의장은 “나아가 지방자치의 새 시대에 걸맞은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에 보다 충실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내실 있는 의정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도 적극 힘쓰겠다”며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제65회 임시회에서 소상공인 지원조례안이 개정돼 세종시에 사업장만 두고 있더라도 소상공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미력하나마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태환 세종시의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1.1.13
이태환 세종시의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1.1.13

하지만 이 의장은 “특히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세종시의회가 17개 광역의회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를 받아 시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의회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오는 2월까지 우수 평가를 받은 타 시도의회 벤치마킹, 국민권익위 청렴 컨설팅, 행동강령운영 자문위 위원 구성을 통한 자문, 윤리특위 논의 등을 통해 세종시의회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특단의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시민에게 신뢰받고 열심히 일 잘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새해 신축년에는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소중했던 평범한 일상들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세종시의회 ‘제67회 임시회 의사 일정’은 지방자치법 제45조에 근거해 지난 8일 이윤희 의원 외 6인으로부터 집회 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제67회 임시회가 이번 주 금요일, 15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1년도 주요업무 계획 보고와 청취,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처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 접수된 안건은 총 29건으로, 의원발의 조례안 19건과 집행부로 부터 제출된 조례안 6건, 동의안 2건, 기타 2건이 접수됐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1.1.13
세종시의회 유철규 행정복지위원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의회) ⓒ천지일보 2021.1.13

15일 제1차 본회의에는 이순열, 서금택, 상병헌, 채평석 네 분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집행부의 2021년도 주요업무 계획 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1월 25일 제2차 본회의에는 이재현, 박용희, 차성호, 유철규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하는 조례안 등에 대하여 심의, 의결이 있을 예정이다.

끝으로 이태환 세종시의장은 “앞으로 세종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의 디딤돌인 조례를 효율적으로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중심, 열린 의회’를 실현해 낼 수 있도록 동료 의원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 김온회 홍보기획담당계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의회 김온회 홍보기획담당계장이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

한편 세종시의회는 먼저 지난해 마지막 회기였던 제66회 정례회 기간 중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촉구 결의안’ 등 총 76개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태환 의장은 지난 정례회 회기에서는 윤리심사 자문위원회 구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미래 산업 육성 지원책, 보육 및 교육 환경 개선과 복지 서비스 확충을 통한 보편적 복지 확대 등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의 종합 심사를 거쳐 세종시 1조 8173억원과 교육청 8208억원 규모의 올해 본예산을 확정했다.

이태환 의장은 “친환경 스마트 도시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 공급,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재원 확보에 주력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한 예산이 적절히 배분됐는지를 세밀히 살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예산 심의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의 지난해 가장 큰 의정 성과로는 전국 지방의회가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9월 12일, 전국 광역시도 단위 의장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행정수도 완성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데 이어, 지난 11월 10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와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의장은 “이처럼 전국 모든 지방의회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같은 뜻을 모은 것은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앞으로 국가 균형 발전 및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9일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2년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 인력의 배치 등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돼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등 매우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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