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자금이 최대 걸림돌” 주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란이 다시 한 번 한국의 원유 대금 동결 문제에 불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와 이란 국영 Mehr 통신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1일(현지시각)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인 카말 하라지 외교정책전략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 인사를 만나 ‘한국케미호'와 한국 선원 5명의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이란 인사들은 “선박 억류는 환경오염 때문이며 이란의 사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자리프 장관은 “동결 자산 문제가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한국 측의 불법 행위로 이란에서 한국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결된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6900억 원)를 먼저 돌려달라는 것이다.
헤마티총재는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한국 시중은행은 이란 자산을 동결하고도 이자조차 지급하지 않는다”며 전일 최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자 지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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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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