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률 부위원장이 12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실에서 체계적인 학교 성교육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1.1.13
안광률 부위원장이 12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실에서 체계적인 학교 성교육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1.1.13

체계적 학교 성교육 방향성 모색 위한 정담회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이 12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 장학관 및 장학사, 경기보건교사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계적인 학교 성교육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는 안광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진흥 조례' 개정조례안에 대한 도교육청 및 학교 보건교사들의 의견 청취와 학교 성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금의 학교 성교육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학교 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TF 구성을 통해 대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청이 함께 하는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현행 조례에 따라 학교는 연간 20시간의 성교육을 실시하나 정작 학생들은 성교육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교과별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성교육이 체계성을 가지고 학년에 맞게 성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학교 성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제대로 지원조직을 갖춰야 성평등교육과 성교육조차 통합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업무가 있다"며 “학교 성교육이 진정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끔 개선될 수 있도록 독립된 센터 설치 및 정원 확대 등 필요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담회에서는 학교 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됐는데 안 의원은 구체적인 학교 성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연구하기 위한 정책연구에 보건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TF 구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했고,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중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청이 함께 하는 수요자 중심의 학교 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안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도교육청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성교육 표준안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의무 제공할 것과 성교육 지도교사에 대한 심화연수 의무화, 각급 학교 성교육에 대한 연1회 실태조사 실시 및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홈페이지 공개 등을 명시했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2월 회기 기간에 소관 상임위인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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