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해 들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최고가격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12일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12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이거나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 전용면적 37㎡는 지난 4일 5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7월 5억 325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후 11월 5억 700만원으로 2500만원 내렸으나, 올 들어 기존 신고가보다 5000만원 넘게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도봉구 창동 신창 49㎡는 지난 6일 3억 53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3억 4500만원(5층) 신고가 거래 기록을 새로 썼다.

강북구에서는 수유동 수유벽산1차 63㎡가 지난 4일 5억 2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며 작년 12월 5억 2000만원으로 신고가 거래된 지 한주 만에 다시 최고가격을 500만원 올렸다.

‘금·관·구’ 지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주공14단지 76㎡는 지난해 9월 5억 5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4개월간 거래가 없다가 올 들어 지난 5일 첫 거래에서 5억 7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84㎡는 지난해 3월 10억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작년 12월까지 10억원 아래에서 거래됐는데 지난 9일 10억 4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성은하수 전용 59㎡는 지난해 7월 7억 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후 7억원 밑에서 거래되다가 올해 1월 1일 7억 75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마용성’ 지역의 경우 마포구의 새해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였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더샵 전용 84㎡는 지난 2일 기존 신고가보다 4300만원 오른 16억 93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전용 114㎡는 지난 7일 21억 9000만원에 계약서를 쓰며 지난해 10월 20억 4500만원에 이어 2개월여 만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강남 3구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5㎡는 지난 9일 28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28억 8000만원 신고가 거래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신고가 계약이 이뤄졌다.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2단지 전용 84㎡는 지난 5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로 매매됐다.

한편 새해 거래 125건 중 절반 가까이는 기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 신수동 경남아너스빌 84.97㎡는 이달 6일 10억원(6층)에 거래돼 9월 10억 4000만원(7층)대비 4000만원 내렸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114.98㎡는 지난해 11월 14억원(11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달 2일 1층이 12억 3500만원에 거래되며 기존 신고가에서 1억 65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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