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천지일보 2021.1.13

숨은 확진자 17명 조기 발견

지역사회 감염 사전차단 성과

올해 51% 가족 간 접촉 확진

무증상·가족 간 N차 전파 급증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시청사 인근에 설치한 전 시민 대상 무료 임시선별진료소를 오는 2월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13일 종료 예정인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2월 28일까지 연장하고 주말·평일 관계없이 오전 9시~오후 6시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와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 등 급증하는 검사 수요 충족과 함께 2월 설 명절 전후 인구 대이동 등 감염 위험요소에 대비해 수도권보다 한발 빠른 촘촘한 방역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운영 중인 임시 선별진료소는 19일간 11일 기준 9000여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17명의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병천 임시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수를 포함하면 양 임시선별진료소의 검사건수는 1만 2000여건으로 누적 검사건수의 10%에 달해 임시선별진료소가 검사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불안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면서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51%가 가족 간 접촉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출 또는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도 가족과의 대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국적인 3차 유행상황은 완만하게 감소하는 단계이나 무증상 감염·가족 간 N차 전파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설 연휴 등 감염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2월 말까지 임시선별진료소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선제적 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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