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1.13
이재명 경기도지사.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1.13

“형평성 고려해야”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며 당사자들의 반성이 없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사면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KBS 라디오 통해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며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고 응징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가 친문세력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불거졌을 때 “나까지 입장을 밝히면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지사로서는 이전과 확연히 구별되는 태도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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