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출처: 현대제철)
현대제철 (출처: 현대제철)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현대제철[004020] 노동조합이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오늘(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파업은 2019년 10월 이후 15개월만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현대제철 5개 지회(충남·포항·인천·광주전남·당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는 15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총파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천과 포항 공장의 전체 조업이 중단되고, 주요 생산라인 가동도 멈춘다.

비정규직 노조도 오는 14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15차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투쟁승리 결의서’를 통해 “(사측은) 수차례 파업을 예고했음에도 노조가 파업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며 “노동자는 투쟁으로 쟁취한다는 것을 이제 보여줄 때가 왔다. 노동자를 우습게 여기는 현대제철 경영진을 응징하자”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기본급 12만 304원 인상 ▲생활 안정 지원금 300% ▲노동 지원 격려금 500만원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상황이 어렵다”며 “임금 정기인상분을 동결하고 경영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극복특별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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