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 1단계 사업대상지.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2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 1단계 사업대상지.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시가 도시를 대표하는 추동근린공원에서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가 없는 길, 추동 무장애 행복길을 2021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주최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총 사업비 75억원 중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을 확보해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추동근린공원은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신곡동과 송산동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소중한 녹색 휴식공간이다.

각종 공원시설물이 설치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회적 약자의 접근이 어려운 여건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오는 2023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지난해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원 인근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2021년에 추진하는 1단계 사업 대상지는 추동웰빙공원(신곡배드민턴장)에서 생태통로까지 1.67㎞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BF인증 기준에 적합한 ‘경사도 8%의 기적’을 사업 추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테마 숲길 및 공감 광장, 테마 시설(포토존, 전망대 등), 보행 약자 전용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2~3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 연계해 도출된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추진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초점 경관과 활동을 담은 테마 문화공간(나눔숲 도서관, 천문대 하늘 숲길),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테마 숲길(단풍데크길, 소나무숲길), 각종 편의시설(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공원 내 동선 개선 사업이 아닌 사업 추진 후에 공원의 기능 및 이용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까지 고려한 녹색 복지 선도 사업이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동 무장애 행복길은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주변 경기 북부 지역 시민들도 함께 걷고 즐길 수 있어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시는 추동공원이 시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 전부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도심 속 녹색 프리미엄에 대한 시민 관심과 더 나은 삶을 갈망하는 시민 눈높이를 충족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을 통해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 누구나 녹색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공감하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시민이 주인이 되고 배려 받는 고품격의 공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동 무장애 행복길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2
추동 무장애 행복길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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