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모습. (제공: 경남도청) ⓒ천지일보 2021.1.12
경남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모습. (제공: 경남도청) ⓒ천지일보 2021.1.12

3㎞ 내 7만여마리 살처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남 고성군 마암면 소재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고성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다.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정하게 되며 12일 밤에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지난 8일 진주시, 9일 거창군에 이은 3번째 발생이 된다.

경남도는 공무원 등 100여명을 동원해 예방차원에서 해당 농장 포함 인근 3㎞ 내 사육 중인 69개 농가 6만 9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앞서 도는 전날 밤 10시경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예찰검사 결과를 받고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와 일제소독을 펼쳤다.

이어 범위를 넓혀 방역대인 10㎞ 내 가금류 510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29만 7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시켰다.

도는 접경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개소 이상을 설치하고, 방역전담관 등 행정인력을 총동원해 매일 생석회도포·소독과 방역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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