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일대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거리에서 작업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일대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거리에서 작업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서울·경기일부 등에 대설주의보

내일 미세먼지 제주 제외 ‘나쁨’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오후 서울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내린 눈이 얼고 13일 아침 출근길에 영향을 주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을 비롯해 전라권(전남남부 제외)과 경북북부 내륙지역, 경북산지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또한 강원영서의 경우 13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가평·구리·남양주·과천·안양·군포·광명·시흥·김포·고양), 충남(서천·태안·서산)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수도권·충북·경북북부내륙·경북산지 등에 1~5㎝다. 충남권이나 전북의 적설량은 1~3㎝ 안팎을 보이겠다. 전남 북부지역에선 1㎝ 내외의 적설량을 기록하겠다.

강수량의 경우 수도권·충북·경북북부내륙·경북산지·강원영서·울릉도·독도 등에서 5㎜ 미만을 보이겠다. 충남권이나 전북, 전남권 북부지역은 5㎜ 미만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관계자들이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야자매트를 깔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관계자들이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야자매트를 깔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눈이 내린 상황이 퇴근시간대와 맞물리면서 곳곳에선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시민의 경우 차량을 두고 지하철로 퇴근길에 나서기도 했다. 미끄러지기 쉬운 계단을 피해 에스컬레이터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북극발 한파’로 불린 이번 강추위가 오후부터 풀리면서 일부 지역엔 기온이 올라 내린 눈이 녹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아침 출근길이 빙판길이 될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오는 13일의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3~5도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낮 동안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8~3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6~13도을 보이겠다.

아침기온을 주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도, 인천 0도, 수원 -5도, 춘천 -8도, 강릉 0도, 청주 -3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2도, 대전 -2도, 전주 -2도, 제주 5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의 경우 제주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제주권은 ‘보통’ 수준이겠다.

13일 강원산지를 중심으론 오후부터 시속 30~50㎞ 수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풍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안의 경우 13~15일 사이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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