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데 대해 12일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노후한 월성원전의 방사능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 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삼중수소는 생체 세포와 결합해 유전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라며 “삼중수소 배출 경로와 무관한 지하수 등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삼중수소가 지정된 배출 경로를 벗어나 유출된 원인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수원은 삼중수소의 잠재적 위험성을 감안할 때 유출의 원인부터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지역 주민도 삼중수소에 지속적으로 누출돼 왔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017년 한빛 4호기 콘크리트 방호벽에 구멍이 발견된 것처럼 월성원전 관리체계에도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문제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것”이라며 “한수원은 이 문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주민이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원인부터 더욱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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