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11월16일 94%대의 예방률을 발표했던 모더나는 30일 사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내달 17일 FDA 심사 결과 사용 허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11월16일 94%대의 예방률을 발표했던 모더나는 30일 사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내달 17일 FDA 심사 결과 사용 허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50대 미군부대 직원 A씨의 백신 접종 후기가 언론인터뷰를 통해 공유되며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A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후 신체에 이상 증세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금 힘들었다. 주사 맞은 왼팔에 통증이 있었다. 근육통 비슷한 느낌으로 보면 된다”며 “무언가 그 부분(피부)을 스쳐도 아팠다. 난 열이 안 났는데, 같이 백신을 맞은 동료 중에 몇몇은 미열이 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칠곡 미군부대 내 병원에서 미군 접종용으로 한국으로 공수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를 접종했다.

A씨는 백신 접종 방식에 대해 “왼팔 어깨 바로 아래 부분에 접종을 했다. 0.5cc 정도 액을 주사하는데, 처음 한번 접종하고 다시 29일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며 “주사 맞는 방식은 따끔 거리는 일반 독감 백신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틀 정도 지나니까 왼팔 통증이 사라졌다. 동료의 미열도 이틀이 지나고 사라졌다고 했다”며 “백신을 맞은 동료 중엔 30대, 40대, 60대도 있었다. 백신 접종 후 지금까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A씨가 겪은 백신 접종 후 반응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팔 통증, 미열 등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 같다”며 “우리 신체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몸에서 이에 맞서 반응을 한다. (백신을 접종했지만)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효과를 의심해야 하는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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