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합창단이 온라인을 통해 부르는 ‘빛과 금’.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5일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기조연설에 앞서 최초로 온라인으로 가상합창곡을 연주한 지휘자 에릭 휘태커의 공연 영상이 상영됐다.

휘태커는 “합창단원 개개인이 올린 동영상이 어우러져 하나의 곡으로 변신한 이 합창 영상은 12개국 185명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유튜브 조회수가 2개월 만에 100만 건을 돌파할 만큼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실제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상공간에서의 연결도 인간적이고 친밀한 유대를 형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다.

휘태커는 “단원 모두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비록 가상공간의 연결이지만 이 안에서 우리는 현실에서 만나는 것 같은 진실한 연결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온라인을 이용해 58개국 2000명이 넘는 두 번째 가상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또 작곡도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이 연결해 준 전 세계인과 소통하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휘태커는 ‘하나되어, 연결되어’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하는 연결의 꿈은 무엇인지, ‘버추얼 단결심’의 본질은 무엇이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설했다.

▲ 25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을 찾은 가상합창단의 작곡자이자 지휘자인 에릭 휘태커가 가상합창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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