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테헤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금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2021.01.12
[테헤란=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테헤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금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2021.01.12

최종건 차관 등 대표단, 이란 외무장관 만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란 외무장관이 한국 선박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것과 관련해 이란 정부는 사법 절차에 개입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와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환경오염으로 나포된 것으로 사법적 규제의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술적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한국 내 동결 자산은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를 고려할 때 양국 관계의 우선순위는 한국 내 동결된 우리 금융 자산에 대한 접근을 허용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불법행위가 이란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한국의 이미지 훼손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석유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자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의 선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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