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다 나은 일상’ 소개
취향 저격 맞춤형 가전 확대
일상 돕는 다양한 로봇 공개
LG, ‘뉴노멀시대’ 라이프 제시
가상인간 ‘김래아’ 깜짝 등장
첫 롤러블폰 ‘LG롤러블’ 공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하고 각각 콘퍼런스를 개최해 일상을 혁신으로 바꿀 기술들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고 LG전자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뉴노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이날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승 사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다양한 역할을 하는 ‘홈’을 중심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삼성의 혁신 제품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를 대거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발전이 각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 사장은 개인의 취향과 주거공간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언급하고 올봄 북미에도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소비자가 스크린에서 원하는 모든 경험을 최적화해주는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올 3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새로운 AI 가전인 ‘삼성 제트봇 A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AI 로봇청소기로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이 적용돼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또한 테이블 세팅 및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이외에도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봇™케어’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인 ‘삼성봇™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무선 제품 관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 시켜,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주는 등 필요한 가정에서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 대표이사인 권봉석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고객 위해 혁신의 여정 멈추지 않겠다”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등장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영감에서 시작됐다”며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Virtual Human) ‘김래아(Keem Reah)’가 깜짝 등장했다. 래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이며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왔고 이번 행사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사에는 세계최초 폴러블폰인 LG롤러블(LG Rollable)’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LG롤러블이 펼쳐지고 말려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다.
LG전자는 건강·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OLED 소자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올레드TV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도 선보였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올레드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씽큐 앱을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LG씽큐 앱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다. 이 앱은 단순히 가전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해준다. LG씽큐 앱은 지난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끊임없이 진화하며 고객가치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