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경 발전기금재단 팀장, 박희자 여사, 이재은 대외협력본부장.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1.1.11
왼쪽부터 유수경 발전기금재단 팀장, 박희자 여사, 이재은 대외협력본부장.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가 11일 지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발전기금을 기탁, 1억원의 장학금을 완납한 박희자 여사에게 감사 인사와 축분을 전달했다.

박희자 여사는 지난 2011년 남편인 고 김기수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재산을 쌓기보다는 이를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그다음 해인 2012년 7월 박희자 여사가 1억원을 추가로 약정해 매월 100만원씩 100회에 걸쳐 장학금을 기탁했다.

박 여사는 매달 생활비를 아껴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 지난 12월 17일 마지막 100회째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충북대는 이들 부부의 뜻에 따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10년간 꾸준히 생활비를 아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한 박희자·고(故) 김기수 부부의 뜻에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충북대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희자 여사는 “1% 양보하며 사는 것이라는 가훈처럼 작은 나눔이지만 꾸준히 기탁하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꿈을 이루고 더 나아가 ‘나도 노력해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지’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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