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춘호 마주협 사무국장(왼쪽)이 오는 6월 19일에 개최하는 아시아 불자 배구 큰잔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가운데는 불교생활의례문화원 김규범 이사장, 오른쪽은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이송자 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불교계 이주민정책 큰 흐름, 이주민 단체간 네트워크와 협력관계 강화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마주협)는 오는 6월 19일 서울 양천구민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이주민 배구 큰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마주협이 주최하고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이 주관하며 9개국 10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을 포함해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네팔 방글라데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이주민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9개국 대사들이 자국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며, 각 나라별로 전통음식‧의상‧공연 등을 선보인다. 경기종목은 배구‧줄다리기 등이 진행되며 각국 응원전도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각 외국인법당이 주관하는 ‘아시아 음식문화 축제’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천구민체육센터 옆 공원에서 진행된다.

마주협은 “이번 배구대회를 통해 불교계 이주민정책의 큰 흐름을 가져 오기에 충분하다”며 “이주민 단체간의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강화 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범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이사장은 “아시아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의를 다지며 봉사자들이 이주민들을 위한 멘토, 멘토링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주협과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은 이번 배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체육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주협과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주민 배구 큰잔치’와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및 시부모 금혼식’을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국제포교사회가 주최하는 ‘이주민 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하는 등 불교계 이주민 정책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마주협 공동대표 스님, 9개국 대사, 18개 이주민지원센터,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생활의례봉사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마주협은 이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의 불교계 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로 2006년 발족했다. 현재 18개의 회원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 경기 대구 경북 광주 전남 등에서 이주민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교육, 상담, 쉼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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