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1.11
김경수 지사.(경남도청 제공)ⓒ천지일보 2021.1.11

18일까지 검사 받지 않고 확진되면, 구상청구 법적 조치

진주 30, 창원 5, 거제 4, 양산 3, 김해 1명, 누적 1595명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교인 모임 참석, 확진자 또 발생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마산회원구 A교회 관련 확진자가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 12명이 발생했고, 마산회원구 B교회 확진자는 1월4일부터 오늘(11일)까지 9명이 발생했다. 마산회원구 C교회 확진자도 1월 3일부터 어제(10일)까지 7명이 발생하고, 타지역 예배 참석으로 인한 확진자까지 포함할 경우 12월 30일 이후 창원시 신규 확진자 62명 중 48%인 30명이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경상남도 신규 확진자 43명 중 29명이 진주국제기도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오늘(11일) 신규 확진자 43명(경남 1556~1598번)이 발생했다. 진주 30명, 창원 5명, 거제 4명, 양산 3명, 김해 1명이다. 1563번부터 1591번까지 29명은 모두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다.

경남도는 경기도와 부산 확진자가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사실을 어제 통보받았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현장에 나가 역학조사를 했고,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기도원 방문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명단 확인 과정에서 도내 기존 확진자 2명이 1월 3일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까지 진주국제기도원 46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34명, 음성 3명, 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34명 중 방문자 31, 가족과 지인은 3명이다.

도는 이번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을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기도원 방문자와 신도, 확진자의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폭을 넓혀,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진주시 상봉동에 있는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도민은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해당하는 도민은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꼭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을 통해 타 시도 방문자 역시 확인 조치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11일 브리핑에서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는) 특히 오는 1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될 경우 법적 조치는 물론 피해에 대한 구상 청구 등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에는 총 48개의 기도원이 있으며, 다른 기도원에 대해서도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종교단체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의 교인 모임이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에서도 3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와 시군 방역당국은 중대본의 방문자 명단 통보에 따라 명단이 확보된 116명은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3명은 확진됐다. 나머지 49명 중 7명은 검사 예정이다.

20명은 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문하지 않았음을 증명할 확인서를 요청했다. 나머지 22명은 수 차례의 검사 독려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 1명은 중대본에서 보낸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에 도는 2020년 11월 27일 이후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아직도 도내에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연락이 되지 않는 대상자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소재지를 파악해 신속하게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1일(월) 오후 1시 기준 경남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 294명, 퇴원 1296명, 사망 5명, 누적 확진자는 총 1595명이다.

(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1.11
(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1.11

한편 창원시는 경남 1514번, 1515번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소재 C교회 감염자인 창원412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 신도다. 해당 교회는 1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집합 금지 행정명령 조치했으며, 교인 79명은 전수검사를 중에 있다. 오늘까지 52명은 검사를 완료했고 양성 3명(창원412번, 경남 1514번, 1515번), 음성 12명, 3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514번의 부모 1548번, 1549번도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 1518번, 1519번 확진자는 가족으로서 감염경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1525번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B교회 관련 종사자인 1506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1531번, 1550번 1551번 확진자는 1519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1543번 확진자는 442번 확진자의 모친이다. 1548번 확진자는 447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 동료로서, 정확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553번 확진자는 성산구에 있는 회사원으로서,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1561번, 1562번, 1595번 확진자 3명은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마산회원구 B교회 교인이다. 현재 133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고 11일 3명을 포함, 양성이 8명, 음성 12명, 5명은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159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1월 7일 몸살 증세로 삼성창원병원을 방문, 폐렴 소견으로 검사를 진행해 오늘 아침 양성으로 나왔다. 1593번 확진자는 1550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동선과 접촉자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진주시 기도원과 상주BJT 열방센터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검사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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