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 시장이 AI 관련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1.11
곽상욱 오산 시장이 세교고와 교육로봇 기증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1.11

“마을교육공동체 교육 구축”

자연생태체험관 개장 앞둬

“지역경제·일자리 회복할 것

누구나 찾는 환경명소 조성”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지난 10년간 교육을 도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고 교육도시 오산을 구축했습니다. AI도시라고 하면 하드웨어적 기반을 떠올릴 수 있는데 오산시는 교육을 기반으로 도시를 바꾸고 AI를 접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8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시장은 3선 시장으로 오산시를 혁신적인 교육도시로 이끌어왔다. 그는 “교육의 핵심가치는 배움이 삶으로 연결되는 ‘온 마을이 학교인 교육도시 오산’ ‘미래교육 메가도시 오산’을 실현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는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모두가 힘들었지만 오산시도 시민들과 함께 따숨마스크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 ‘오산형 방역모델’을 만들어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막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추진한 프로젝트 결실하는 해

오산시에는 미래 초석을 다지는 핵심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공공공간과 민간투자가 결합한 새로운 모델인 시청 자연생태체험관이 완공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곽 시장은 “시청 자연생태체험관과 함께 미니어처테마파크와 반려동물 테마파크, 복합문화체육센터, 재난안전체험관 등은 오산을 수도권 남부 교육·한류·관광요지로 만들 프로젝트로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산 시민은 이들 시설을 통해 생활 문화 관광 경제 교육 건강 생태 등 다방면의 효과를 마음껏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민선 7기에서 추진해왔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거두는 해”라며 “지난해 개장한 죽미령평화공원은 평화의 상징으로 의미가 깊었다. 코로나19 상황이라 하더라도 결코 멈출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2021.1.11
곽상욱 시장이 지난해 10월 28일 청년에 대한 희망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40여개의 사업 추진을 밝히고 청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1.11

◆경제력 유지해 코로나19 극복

곽 시장은 올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로 “‘포스트코로나19’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긴 기간,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되살려 직장을 통해 가정경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2차 피해 폐업점포에 대한 철거비 지원도 신규로 추진한다”며 “경영환경개선자금, 이자지원, 특례보증 지원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택트 업무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자영업자 및 재택근무 희망자를 위한 취업약정형 일자리도 마련한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안정을 위해 LH 행복주택에 대한 재정 지원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상욱 시장은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 지원을 통해 대형 할인매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전국 대표 수제맥주축제인 ‘야맥축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발전시켜 전국 대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의 위상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오산시는 구 오산문화의거리를 ‘뷰티특화거리’로 조성하고 화장품기업, 대학교, 화장품연구원 등과 연계해 뷰티팝업스토어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보급과 확산도 촉진해 가맹점과 소비자들이 고루 혜택을 입도록 할 예정이다.

◆생태복원 모델 ‘오산천’ 환경명소로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산천은 오산의 상징과도 같다. 오산천은 말 그대로 최고의 생태복원 모델이 됐다.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연속 선정됐고,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도 선정됐다.

곽 시장은 “오산천은 단순히 수질만 좋아진 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복원됐다”며 “앞으로 수도권수달보호센터를 건립하고,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습지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누구나 찾는 최고의 환경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천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약 8㎞)가 있다. 분위기 있는 연꽃단지, 봄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오산대 앞 잔디무대,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맑음터공원, 캠퍼들의 천국 맑음터공원캠핑장 등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작원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 정원을 만들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1.11
곽상욱 오산시장이 작원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 정원을 만들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1.11

◆작은정원 조성 박람회도 개최

오산시 작원 정원은 시민 모두가 참여해 공을 들여 복원하고 가꿔온 땀의 현장이다. 오산천 목교 주변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년 ‘킁킁정원’까지 총 94개의 작은정원(오산천88, 도심6개소)을 조성했다.

곽 시장은 “2018년부터 자투리땅 곳곳에 시민들에게 ‘친근한 정원문화’라는 주제로 작은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다”며 “시민이 너도나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하나씩 정원을 조성하는 모습은 정말 큰 감동을 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올해 정원 가꿈의 주제는 ‘한 발자국 마다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으로 정했다”며 “오산천뿐 아니라 오산 전체에 작은 정원으로 넘치는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해 도시 전체에서 꽃과 정원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오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에는 오산천에서 전국적인 생태환경 명소로 도약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올해는 지난 10년간 교육도시 정책의 핵심가치를 담아 말 그대로 도시 전체를 교육공동체로 재구성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체제로 미래교육의 틀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그 핵심가치는 자치교육, 마을과 학교 학생과 시민을 잇는 이음교육,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미래교육,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책임교육 네 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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