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년 1월 10일까지 국가 전면 봉쇄[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16개 주지사와의 합의를 거쳐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국가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내년 1월 10일까지 국가 전면 봉쇄[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16개 주지사와의 합의를 거쳐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국가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급확산지역 반경 15km 이내 이동제한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부터 강화된 봉쇄조처가 시행돼 사적 모임은 가구 외 1명만 가능해진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65명에 달했다. 이로써 독일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694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독일 내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봉쇄 조처가 시행된다.

사적 모임은 가구 외 1명만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2개 가구에서 5명이 모이는 게 허용됐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는 코로나19 급확산 '핫스폿'에서는 거주지에서부터 반경 15km 이내로 이동이 제한된다.

현재 독일 내 97개 지역이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상이다.

독일 작센주 바우첸 지역이 10만명당 545.4명으로 가장 높고, 튀링엔주 자펠트-루돌슈타트(530.0명), 작센주 마이센(523.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 베를린의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191.7명으로 200명에 근접했다.

이 밖에 봉쇄 강화 조처에 따라 기업의 구내식당과 운전면허학원 등도 문을 닫는다.

독일은 지난 5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1명만 허용하고, 코로나19 급확산 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내로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시설과 레스토랑에 더해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봉쇄 조처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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