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0.6.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사면과 통합 바로 연결하는 건 다른 문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10일 “언젠가는 건너야 할 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 사례를 거론하고 “외환위기로 나라가 어려웠던 타이밍에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고 나갔던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박 의원은 “사면한다고 통합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사면과 통합을 바로 연결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하자는 주장에 대해 선 “공평이 공정은 아니, 피해업종 등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데 대해 박 의원은 “반걸음의 진전인 것은 맞고 그것도 의미가 있다”며 “다만 논의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불만 등이 과도하게 노출됐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정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에 대해선 “정치를 할 것이라면 총장직을 관두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윤 총장은 지지율이 철학이 아닌, 인지도와 정치적 반사이익에 따른 수치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벼락부자는 있어도 정치인의 벼락 성공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박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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