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설치된 야전 병원 앞을 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는 1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설치된 야전 병원 앞을 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는 1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뉴시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감염이 전례없이 최고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시간 새 사망자가 695명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감염발생 초기부터의 누적 사망자 수는  총 2만9233명에 이른다.

주 보건당국은 특히 추수감사절과 할로윈 축제 이후부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캘리포니아주의 입원환자 수도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그 가운데 중증 환자들의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감염이 심한 중점 지역들은 폭증하는 환자들을 병원에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 병실이 거의 동이나  중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돌려막기 식으로 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병실 뿐 아니라 병원 의료 인력도 태부족인 상황이지만 , 개빈 뉴섬 주지사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준비했던 의료진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캘리포니아 보건 군단"( California Health Corps)으로부터는 아무런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자원봉사를 지원한 인력은 9만5000명에 달했지만 현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단 14명에 불과하다.

뉴섬지사는 그 프로그램이 " 믿어지지 않을 만큼 효력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 가운데 자격 기준에 합당한 인원 수는 대단히 적었다.  가장 위중한 중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조력할 수 있는 경험많은 의사는 극소수 노인들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 연구자는 수많은 자격있는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은 가장 최근의 코로나 19 대확산 이전에 이미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전체에서는 2021년 새해가 시작된 후  며칠도 못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미 2만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코로나19 추적 사이트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새해 들어 8일 동안 이미 2만308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맞먹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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