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전국을 덮친 ‘북극발 한파’로 수도계량기 등 동파 신고가 2000건을 넘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동파피해는 수도계량기 1923건, 수도관 97건 등 총 2020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저녁까지 647건이었으나, 밤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도 총 15명이 발생했다.
또 전날 강추위로 서울과 인천지역 등의 7만 8083가구가 일시정전을 겪었다.
도로의 경우 제주를 비롯한 전남, 전북 등의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10개 노선의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는 전날 모두 310편이 결항했으나, 현재 모두 정상 운항되고 있다.
여객선의 경우 포항∼울릉·백령∼인천 등 34개 항로에서 47척이 여전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25개 탐방로와 2개 국립공원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3만 2980명의 인력과 1만 2561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제설재 16만t이 사용됐다.
중대본은 “오는 10일까지 눈이 5∼15㎜, 많은 곳은 30㎜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눈 치우기와 취약구조물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또한 “높은 노후주택이나 시장 비가림 등 취약구조물 지붕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이면도로, 농촌·산간지역 마을진입로 신속 제설과 도로결빙 취약지역 제설재 사전 살포 등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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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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