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북극발 한파가 지속되며 아침기온이 최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부근 한강이 꽁꽁 얼어있다. ⓒ천지일보 2021.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북극발 한파가 지속되며 아침기온이 최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부근 한강이 꽁꽁 얼어있다. ⓒ천지일보 2021.1.9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북극발 한파로 2년 만에 한강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올 겨울(지난달~오는 2월) 처음으로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빙 관측은 2018년 이후 2년만에 나타났으며, 평년보다 4일 빠르다.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한강이 얼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8일 서울의 일 최저기온은 영하 12.0도, 16.5도, 18.6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6도다. 4일 연속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결빙이 나타났다.

1906년부터 시작된 한강의 결빙 관측은 용산구와 동작구 다리를 잇는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을 기준으로 한다. 한강대교 2번째와 4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강 결빙이 관측 이후로 가장 빨랐던 시기는 1934년 12월 3일이다. 가장 늦었던 시기는 1964년 2월 13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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