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에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1.8
목포 삼학도에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1.8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 삼학도가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5억원을 투입, 중삼학도에 ‘삼학도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했다.

삼학도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 문화관광시설이 있어 소풍 나온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목포시는 그동안 다채로운 꽃을 심어 삼학도 나들이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만족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주요 시설과 연계된 중삼학도를 무장애 꽃길로 조성해 봄꽃을 시작으로 계절별로 꽃이 만발하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데크시설 없이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숲의 훼손을 최소화한 1.0㎞ 황토포장길로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 중삼학도에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1.8
목포시 중삼학도에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1.8

무장애길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시작으로 밀레니엄교를 통해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한식정자 1동과 간이쉼터 2동, 휴게의자 15개소, 전동휠체어 충전소 등을 설치해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산책로에서는 수선화꽃, 산수국, 원추리, 가우라 등 7종 7만 8000주의 초화류를 접하며 4500㎡ 부지에 조성된 꽃양귀와 안개꽃 동산, 사계절을 대표하는 왕벚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등 다양한 나무 속에서 나들이할 수 있다.

사업에는 희망일자리사업 230명이 중삼학도 5.7㏊ 숲 가꾸기에 투입돼 탁 트인 경관과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삼학도가 무장애길 조성사업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휴식처로 개선됐다”며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면 시민과 함께 하는 꽃길 걷기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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