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등 당 대회 행사만 보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인 당 대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37번째 생일을 맞았다.
연합뉴스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 생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고, 조선중앙TV는 평소보다 이른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당 대회 소식을 전하는데 그쳤다.
올해 북한 달력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월 8일이 평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기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기념하지는 않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집권 10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김 위원장이 30대여서 몇 년 뒤 연륜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강조할 필요가 있을 때에 맞춰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도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되고 8년 뒤 마흔 살을 맞은 1982년에야 공휴일로 선포했고, 1995년에 ‘민족 최대의 명절’로 공표한 바 있다.
김 위원장 생일이 주목받는 것은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느냐에 따라 그의 위상에 대한 북한의 기조를 판단할 수 있는데, 최근 몇 년 간의 추이를 보면 올해 노동당 8차 대회를 비롯해 대형 대내외 행사가 열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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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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