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로고. (제공: 티빙) ⓒ천지일보 2020.12.7
티빙 로고. (제공: 티빙) ⓒ천지일보 2020.12.7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JTBC스튜디오가 가세하며 본격 사업확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가 지난 7일 티빙에 합류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합작 OTT 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티빙이 합작법인 출범 전인 같은 해 10월 1일 CJ ENM에서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양사의 콘텐츠 역량을 티빙으로 결집시켜 대한민국 디지털 미디어 유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 티빙은 출범 전부터 CJ ENM과 JTBC스튜디오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양사의 시너지 기대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tvN의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의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이 최고의 드라마 화제작으로 평가받아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은 수년간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네이버가 합작법인 티빙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티빙의 향후 추가 행보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등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대형 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기존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형태, 스핀오프 형태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tvN, JTBC,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과 JTBC 양사의 스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중”이라며 “이들 콘텐츠들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티빙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또한 확대해 나가면서 국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티빙을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쓰기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티빙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티빙은 35개의 실시간 TV채널을 포함해 6만여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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