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6일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6일 노동당 제8차 대회 2일차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당대회) 3일차 사업총화 보고에서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전면 확대 발전하겠다는 방향을 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가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남문제 및 대외관계 방향에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는 사업총화 보고를 마친 뒤 전문을 공개해 구체적인 대남·대미정책 방향을 드러낸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일각에서는 추후 사업총화 보고 전문이 공개되거나 당대회가 더 진행되면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앞서 6일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과거 당대회에서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발전 목표가 많이 미달됐다고 시인하는 등 당사업과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의 성과 대신 결함을 지적하고 교훈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날 보고에서는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통신은 “국가 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하면서 혁명의 귀중한 전취물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이고 생활인 우리 국가사회 제도의 우월성과 위력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에 대해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당 사업에 내재한 편향을 바로잡기 위한 방도를 제기하고,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가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사업 과정에 발로된 부족점과 교훈을 심도 있게 분석·평가했다”며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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