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주에도 미국에서 여전히 많은 수의 실업자가 새로 쏟아져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27일∼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천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천건 줄어들어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내림폭은 매우 작았다.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고용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작년 3월 초까지만 해도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0만건보다는 다소 적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만6천건 감소한 507만건으로 집계됐다.

각종 실업 관련 보조금을 받은 전체 미국인 숫자도 1천920만명으로 42만명 줄었다.

최근 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가 미 의회를 통과, 조만간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어서 실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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