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4일 일본 도쿄에 있는 간다묘진 신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4일 일본 도쿄에 있는 간다묘진 신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7일 오후 8시 45분까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7533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5일 4915명, 전날 6001명에 이어 사흘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누적 확진자는 26만7천679명으로 늘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東京都) 2447명, 가나가와(神奈川)현 679명, 오사카(大阪)부 607명, 사이타마(埼玉)현 460명, 지바(千葉)현 450명, 아이치(愛知)현 431명 순으로 많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이다.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본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는 이날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 직후 기자회견에서 도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위기적이고 심각”하다며 “대책은 사람의 이동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서는 긴급사태 대상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오사카(大阪)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치(愛知)현의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지사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내 감염 확산 추세가 지속되면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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