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이브럼스도 맞아 (CG) (출처: 연합뉴스)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이브럼스도 맞아 (CG) (출처: 연합뉴스)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538명… 용산기지 관련 확진자 총 4명

용산美 장병·가족 3명 코로나 확진… 평택·오산 전용격리시설 이송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군무원 일가족 3명에 이어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25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인천국제공항이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장병 21명과 가족 4명 등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9명은 미국發 정부 전세기편으로, 6명은 민항기편으로 각각 오산공군기지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9명은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5명은 격리 도중 2차 검사에서, 나머지 1명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의무 감사에서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확진 판정 이후 모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주한미군이 경기도 평택시에 새로 입주할 ‘캠프 험프리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하루 전인 28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의 문이 닫힌 모습. ⓒ천지일보 2018.6.29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문이 닫혀 있다. ⓒ천지일보 DB

주한미군은 앞서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美 군무원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군무원과 직접 접촉해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내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무원과 배우자가 용산 미군기지를 마지막으로 다녀간 것은 지난 5일로 주한미군은 한국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이 최근 방문한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38명으로 이날 오전 10시 현재 509명인 한국군 내 전체 누적 확진자를 훌쩍 넘었다. 

지난 4일 509명을 기록하며 한국군(4일 당시 508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한 장병과 동반 가족 등이다.

그러나 지난 5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째 추용ㅅ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한국군과 대조적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져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주한미군은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주한미군 관련자들도 오는 8일부터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최근 미군 장병들에게 안내했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주한미군 사령부는 오는 11일 오전 8시까지 드래곤 힐 롯지를 비롯한 용산기지로 출장·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오는 8일부터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주한미군 관련자들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유전자증폭검사(PCR)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는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에 대해 한국 입국시 PCR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는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른 조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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