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6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총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를 그리고 있는 모습.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21.1.6
기아자동차가 6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총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를 그리고 있는 모습.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21.1.6

기아차, 30년 만에 사명 변경

6일 로고 언베일링 행사 열어

새 로고, 변화·혁신 선도 의지

브랜드 방향은 균형·리듬·상승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래를 향한 변화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기아차는 6일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사명 변경은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이후 30년 만이다.

기아차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언베일링 행사에서 공개된 신규 로고는 기존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가 빠진 ‘기아(KIA)’로 변경됐다.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그리고 상승(Rising)의 세 가지 디자인 컨셉으로 개발됐다.

먼저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리듬’은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와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의 열정을 의미한다.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S’의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틀에서 벗어나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기업으로써의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언베일링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면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가 6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공개된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21.1.6
기아자동차가 6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공개된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21.1.6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슬로건은 기존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을 제시했다. 슬로건을 비롯해 보다 자세한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 등은 오는 15일 오전 9시 기아차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될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New Kia Brand Showcase)’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날(5일) 송 사장은 사명과 로고 변경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사명과 기업 이미지(CI)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 내 교통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CLEAN MOBILITY KIA)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등 시장의 모든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위기와 기회 속에서 기아는 CV를 시작으로 전용전기차 7개모델과 파생전기차 4개 모델을 활용해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는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아는 총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폭죽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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