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3000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떨어진 2968.21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1.1.6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3000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떨어진 2968.21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1.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고지를 찍은 후 하락 전환하면서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사상 처음 2800선을 돌파한 후 연일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새해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마침내 장중 3000고지를 찍었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한 채 2968선으로 떨어졌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떨어진 2968.21에 마감했다. 7거래일 동안 지속된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잠시 멈췄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37포인트(-0.44%) 하락한 981.3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085.6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개장한 뒤 곧바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했다. 9시 8분 장중 최고가인 3024.58을 찍은 후 3000대를 유지하다가 9시 54분 2997.80으로 떨어졌다. 11시 26분 3000대(3000.37)로 복귀했지만 2980대까지 계속 오르락내리락하기를 반복했다. 오후 3시 이후부터는 그 아래까지 떨어져 회복하지 못하며 결국 2960대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개인이 매수세로 3000을 돌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종가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개인들은 2조원 넘게 순매수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3742억원과 6659억원을 팔아치운 탓에 지수하락을 막는 데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7억 6228만주를 나타냈고, 거래대금은 29조 2717억원을 기록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SK하이닉스(0.38%)와 카카오(0.64%)만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2.03%) LG화학(-0.34%), 삼성바이오로직스(-1.80%), 현대차(-3.10%)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2.80%), 비금속광물(1.84%), 전기가스업(1.06%), 통신업(1.61%), 의료정밀(0.43%)이 상승 마감했으며, 전기·전자(-1.53%), 운수장비(-2.13%) 운수창고(-2.21%), 유통업(-1.58%), 철강·금속(-1.68%), 의약품(-0.3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15%) 오른 987.25에 개장했으나, 역시 약세로 끝냈다. 거래량은 19억 4843만주, 거래량은 17조 2825억주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씨젠(0.87%)과 펄어비스(0.12%)가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31%), 셀트리온제약(-1.92%), 에이치엘비(-8.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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