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간 은행이 대출 접수 경로를 아예 차단하는 이례적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율적 규제'로 붙잡으라는 금융당국 압박에 따라 은행들은 우대금리는 지속해서 없애고, 대출 가능 한도도 낮춰 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영업을 앞둔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모습. (출처: 연합뉴스)
연말을 앞두고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간 은행이 대출 접수 경로를 아예 차단하는 이례적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율적 규제'로 붙잡으라는 금융당국 압박에 따라 은행들은 우대금리는 지속해서 없애고, 대출 가능 한도도 낮춰 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영업을 앞둔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달 신용대출을 줄었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 1539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보다 3조 1823억원 늘어난 것이지만, 대출 증가세는 주춤했다.

특히 12월 말 신용대출은 133조 6482억원으로 한 달 새 443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3조 7849억원으로 11월보다 3조 3611억원 증가했다. 이 중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05조 988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 7596억원 늘었다.

이처럼 신용대출이 줄고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한 것은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은행들이 고액 신용대출에 대해 한도를 줄이고 관련 상품을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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