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3진 ‘최영함’(DDH-Ⅱ·4400t급)이 지난해 9월 24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서 출항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청해부대 33진 ‘최영함’(DDH-Ⅱ·4400t급)이 지난해 9월 24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서 출항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최영함, 특수전 정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

2011년 1월 ‘아데만 여명작전’ 성공적 수행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청해부대 최영함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나포 상황 대응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 시각)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청대부대가 이날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지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 임무 수행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은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다.

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을 임무 수행을 할 당시인 2011년 1월 21일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다.

한국 선박이 이란에 나포된 상황에 대응한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한국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을 통해 이란에 대해 한국 선박의 즉시 억류해제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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