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브뤼실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출처: 브뤼셀=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브뤼실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출처: 브뤼셀=AP/뉴시스)

독일이 1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전국 봉쇄를 연장한다.

독일 빌트지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 정부와 16개주 정부가 이달 31일까지 봉쇄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면적 봉쇄를 도입했다.

봉쇄 기간 식료품점과 은행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사업체는 모두 문을 닫는다. 음식점은 실내 이용이 불가하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178만 600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 5000여명이다.

유럽연합(EU)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하면서 독일을 비롯한 EU 27개 회원국은 전달 27일을 전후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4일까지 약 26만 5000건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일각에선 대응 전략 부재와 주문량 부족으로 인해 EU 회원국들에서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과 비교해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U는 이르면 4일 모더나 백신에 대해 승인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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