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8.25.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8.25.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화상 행사로 전환
취임식 후 사열식·퍼레이드 진행
인원 제한 및 거리두기·방역 지침 준수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퍼레이드가 화상 행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임식 행사 참석자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전통적인 퍼레이드 행사도 군중을 제한하고 TV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PIC)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이 국회의사당 서쪽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의사당 반대편에서 군 사열을 하고 화상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취임식 후 바이든 당선인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 부부가 의사당 동쪽에서 군 사열 행사에 참가할 것"이라며 "이것은 새로운 군 통수권자에게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오랜 군사 전통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열식엔 각 군과 수도방위군이 총출동하며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워싱턴DC 15번가에서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다만 예전과 달리 군중 규모를 제한하고 행사는 TV로 생중계한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와 같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위는 미 육군 군악대와 합동 의장대, 총사령관 경호대, 보병 3사단 군악대 등이 맡는다.

준비위는 "이 퍼레이드는 미국의 영웅들을 축하하고 각 주 및 지역의 각계각층을 강조하며 새로운 미국의 다양성·유산·회복 되돌아보기 위해 화상 퍼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미 대통령 의회 합동 취임식위원회(JCCIC)는 취임식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TV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의원이 초청할 수 있는 인원을 예년 20만 명에서 올해 1070명으로 약 200분의 1 규모로 줄였다.

한편 취임식 전날엔 오후 5시30분께 코로나19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선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반사의 연못) 조명 의식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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