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말씀드리지 않는 것 양해해 달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사면론에 대해 3일 “나까지 입장을 밝히는 건, 사면권을 지닌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말씀드리지 않는 것을 양해해 달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그간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번 사면론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자칫 이 대표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비춰져 당과 지지자들의 갈등이 깊어진다면, 우리 진영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대통령 고유권한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치유와 통합은 행위에 따른 엄정한 책임을 물어 공정한 사회질서가 작동되도록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게 이 지사의 지론”이라며 “행위에 대한 책임, 반성과 사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치유와 통합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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