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 김기덕 (사진출처: 연합뉴스)

한국영화 ‘주목할 만한 시선상’ 2연패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또 한번 수상했다.

제64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밤(현재시각) 드뷔시관에서 열린 ‘주목할 만한 시선’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이 연출·제작·주연을 맡은 <아리랑>이 독일의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영화 <스톱드 온 트랙(Stopped on track)>과 함께 공동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이후 두 번째이며 칸 영화제에서 한 나라가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 부문에 초청된 21편 가운데 한국영화는 <아리랑>을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과 나홍진 감독의 <황해> 등 총 세 편이 진출했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빈집>으로 2004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음으로써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제 3대 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국내 감독은 김기덕 감독이 유일하다.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2008년 연출한 이나영 주연의 <비몽> 이후 3년 동안 영화를 만들 수 없던 심정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의 다큐멘터리다.

<아리랑>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작가주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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