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임시 검소사 운영도 2주간 연장

1주간 일평균 확진자 788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17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수도권 임시선별 검사소 운영 기간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153개소의 임시선별 검사소 운영 기간을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 전파의 선제적 차단 성과, 수도권 상황이 안정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고 2.5단계 적용이 연장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다만 운영 시간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단축된다. 지난달 14일부터 운영된 임시선별 검사소를 총해 총 75만 5천여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1948명이 확진됐다.

중대본은 “국내 확진자가 1천명 안팎으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고 임시 검사소를 통해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비율도 30% 수준이라 3차 대유행의 위기”라면서도 “그러나 이동량이 2.5단계 격상 전보다 34% 감소하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에 가깝게 감소하는 등의 긍정적 지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88명,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으로 총 824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958명, 구로구 요양병원 누적 200명, 경기도 수원시 종교시설 누적 10명, 울산 중구 선교단체 100명 등이다.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전국 기준 788명이며 수도권의 경우 538명을 기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1명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첫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4명 중 3명은 지난달 26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일가족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한 남성과 같은 날(12월 13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으며 나머지 1명은 지난해 11월 8일 먼저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쳤으며 당시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 활동을 함에 따른 생긴 접촉자에 대해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중대본은 “이 사람은 지난달 13일 입국한 확진자와 같은 집에서 생활했으며 동거하는 과정 이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가족은 해당 지자체에서 자가격리 상태 확인 시 이탈과 관련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일가족 이외 별개 케이스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은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0일 지자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동반 입국자는 없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은 지난달 26일 인천공항 시설 내 검역단계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생활치료센터로 이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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