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동부구치소 사례 ‘총 945명’ 누적확진급증

공항입국 모든 외국인 PCR 음성확인서 의무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직장과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과 관련한 감염사례가 계속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여전히 국내 전파 위험성이 존재해 정부가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내고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직장과 교회, 요양시설, 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전날 0시 기준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II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종사자가 3명(지표포함, +1)이며, 이용자가 12명, 가족 1명(+1)이다.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격리자 추적검사 중 13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45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수용자가 903명이며, 종사자 21명,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도 계속됐다. 서울 중랑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으로 늘었다. 인천 남동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증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특히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다. 추정 전파경로는 ‘선교단체 교육행사 → 각 교회 교인 및 추가전파’로 파악됐다.

직장·회사와 관련한 사례도 지속됐다. 경기 파주시 식품업체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 김포시 부동산업체와 관련해선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이 됐다. 구체적으론 종사자가 69명(지표포함, +50)이며, 가족은 11명(+9)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충남 천안시 자동자 부품회사 11명(누적 12명) ▲광주 체육동호회 관련 21명(22명) ▲광주 북구 요양원 관련 7명(66명)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 관련 20명(21명) ▲부산 북구 요양병원 관련 14명(15명)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관련 41명(47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될 것이 우려되면서 정부는 오는 8일부터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검사로 파악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전 세계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한국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일은 공항은 8일부터이며, 항만은 15일부터다. 국내 입국자들은 외국에서의 출발일을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국할 수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내린 배경에는 최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부분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아 유행 확산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주말인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