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37명으로 늘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사과했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수용자 13명은 최근 4차 전수조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미결정자 14명 중 일부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는 수용자 915명·직원 22명 등 총 937명으로 늘었다.
동부구치소에서 1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수용자와 직원 기준으로 총 982명이다.
동부구치소는 음성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2일 5차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추 장관은 “사회적으로 서민, 중소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서 더 큰 고통을 당한다”며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된다.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범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에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수용밀도를 낮추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