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승자독식’에 커지는 비판… 소비자, 외면하나
구글 ‘승자독식’에 커지는 비판… 소비자, 외면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글. ⓒ천지일보DB
구글. ⓒ천지일보DB

구글-페이스북 밀월 가능성 제기

구글 “독과점 아니야… 사실무근”

내년 유튜브 모든 영상 광고 붙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글로벌 IT 공룡 기업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공룡 기업은 성장할수록 독과점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데 국내외에서 뭇매를 맞는 대표적인 사업자는 구글이다. 구글은 페이스북과의 광고 독점으로 인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하는 등 독과점 문제를 보이고 있다.

구글은 전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검색 엔진에서 2020년 5월 기준 8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비공식 표어이자 모토는 “Do no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이다.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글은 이 모토가 무색해질 만큼 시장 독과점 및 인공지능 윤리 등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고 최근에는 온라인 광고 독점 논란을 빚었다.

12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등 10개 주 검찰총장들은 구글에 대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걸었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7년 광고 기술 영역에서 구글과 경쟁하겠다고 선언하자 구글이 페이스북과 비밀리에 협의하고 자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광고 경매에서 페이스북에 혜택을 줬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한 구글은 지난 10월 말에도 미국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미 법무부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자사 앱이 선탑재되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등에 로비하고 수익 배분 계약 등을 맺어 타사 앱의 선탑재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구글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불법적인 독과점은 없었으며 페이스북과의 밀월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글이 애플과 밀월을 통해 모바일 시장을 양분하고 통신사들의 과도한 앱 수수료 정국에서도 부적절한 정책을 보였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구글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글의 플랫폼을 나눠 영향력을 반감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과도한 ICT 플랫폼 빅테크들의 영향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정책이 나오는 가운데 구글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구글의 콘텐츠 호스팅 웹사이트 유튜브도 비판받고 있다. 유튜브는 내년부터 ‘유튜브 플랫폼 안에 있는 모든 콘텐츠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유튜브 약관에 ‘유튜브가 수익화할 권리’라는 조항을 추가한다. 즉 내년부터는 모든 영상에 광고를 붙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광고 수익과 유료 구독자 수를 끌어올릴 속셈으로 비춰진다. 기존에는 구독자 1000명 이상, 최근 1년간 4000시간 이상 시청 시간이라는 조건을 달성한 채널에만 광고가 붙었고 그 수익을 크리에이터가 나눠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 조건에 미달하는 채널에도 임의로 광고가 붙는데 수익은 모두 유튜브가 가져간다.

사람들은 구글이 광고 수익에 눈이 멀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규정은 미국에서 바로 적용됐고 반발이 컸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소규모 유튜브 채널은 광고가 없어서 시청자들이 방해받지 않고 영상을 즐기고 창작자들은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이 같은 선택권이 사라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영상에 붙은 광고가 많아지면 시청자들도 점점 외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든 동영상에서 광고가 나오면 이를 피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지 않거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한다. 유튜브는 지난 9월부터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8690원에서 1만 450원(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올린 바 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