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1.1.1
명현관 해남군수.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1.1.1

미래비전 접목, 농어업 맞춤형 지원 추진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1400억원 발행

해남군 신청사, 서남권 행정의 랜드마크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관광정책 다각도 구상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대한민국 청정 일번지 해남! 2021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이름입니다. 청정 자연, 청정 먹거리, 청정 행정! 이제 청정 해남의 소중한 가치를 지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군정발전으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명 군수는 “2021년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빛나는 해남, 새로운 해남의 비전이 열매를 맺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우보호시(牛步虎視)의 각오로 더 멀리보고 더 우직하게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새해 군정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해남군은 청정 자연을 비교우위로 한 농수산업을 육성해 생동감 있는 지역경제 만들기에 나선다.

군수는 “군정 중심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고소득 기반구축과 서민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청정 자연을 오롯이 보유한 해남 청정 먹거리는 해남군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해남군은 올해도 기후변화대응 신소득 작목 발굴과 미래농업 기반구축, 10년 후, 20년 후를 대비하는 중장기적 미래비전을 접목하는 농어업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직영의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대면 마케팅 시대에 맞춰 라이브커머스 등 맞춤형 농수특산물 판매 채널을 확대해 소농어가의 소득창출과 판로 확장, 개척하는 등 온라인 유통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방침이다.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은 공공급식지원센터 준공과 함께 올 상반기 해남읍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농어가에는 소득향상과 새로운 판로를, 군민·소비자에게는 청정한 식재료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남해안 지역 아열대과수연구의 거점이 될 전라남도 과수연구소를 유치해 2023년까지 해남 통합이전을 확정한 결과 해남군이 중점적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에 나선다.

명 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은 군민의 관심과 참여로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성공리에 안착됐다”면서 “올해는 14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경게 하강국면과 내국세 감소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남군은 올해 역대 최대인 3050억원의 국·도비 예산과 공모사업 103건 선정, 1182억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해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부응하는 해남고구마 연구센터 조성 등 해남형 뉴딜사업 71건을 발굴했다. 해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농수산 및 식품산업에 대한 R&D 사업을 선제적으로 구상해 지역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씨앗 사업들을 열매 사업들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대구모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해남읍 원도심의 공동체 회복과 상권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는 143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7만 군민의 시선을 모으는 해남군 신청사는 하반기 준공·이전을 마친 후 군민의 소통 장소가 될 군민광장 조성에 착수, 서남권 행정의 랜드마크로서 군민에게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 제2지구 조성 추진 ▲남도광역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등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관광정책도 다각도로 구상했다.

명 군수는 “침체된 문화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선도적인 대응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홍보방식으로 이야깃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땅끝관광의 명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코로나19 대응 안심 해수욕장으로 각광받는 송호 해수욕장, 전국 최고의 걷기 길로 부상한 달마고도, 해남만의 스토리를 담은 해남시티투어, 해남문학 르네상스 거점으로 떠오른 땅끝순례문학관 등 비대면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해남관광 테마상품과 함께 올해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관광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권역별 특색있는 관광기반 시설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체험형 콘텐츠와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기술 결합을 통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빅데이터를 분석해 관광정책에 반영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호국의 성지 우수영권은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 개통,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전통과 현대적 트렌드가 결합한 관광명소로서 가장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파랑길을 개통해 전남도 블루투어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땅끝권은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을 통한 황토나라테마촌과 땅끝오토캠핑장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또 올해는 해남미남축제에 이어 여름 해변축제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축제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해남군은 미래세대는 희망과 꿈을 키우고 어르신은 안전하게 노후를 누릴 수 있는 해남 만들기에 나선다.

군은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2020전라남도 저출생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출산정책의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올해 착공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와 작은영화관 상반기 완공 ▲군립도서관 리모델링 등의 조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 노인돌봄서비스를 개편해 개인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비대면 건강관리로 복지 안전망이 구축된 해남형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소의 해인 올해는 해남군의 신청사 시대가 개막된다”며 “외관 변화를 뛰어넘어 유능하고 신뢰받는 군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백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수성송의 푸르른 기상처럼 군민의 삶을 든든하게 하겠다”면서 “소의 해인 신축년, 돌밭을 갈아 옥토를 만드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자세로 해남 발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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