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1.1.1
권영진 대구시장.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1.1.1

직할시 승격 40주년 되는 해

“대한민국 중심될 100년 준비”

대구공항 이전·서대구역세권 개발 추진

비대면 시대 맞는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참여시정으로 시민과 함께 민선6기 최선”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기회의 도시, 안전과 행복, 쾌적한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권 시장은 “2021년은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경상북도와 분리된 지 40주년이 해이자, 지방자치가 부활돼 대구시의회가 개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40년의 역사를 디딤돌로 원대한 도약의 출발점이 될 기회의 10년,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미래 세대를 위한 기회의 도시, 대구

권 시장은 대구의 미래세대가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구공항 통합 이전 사업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경상북도 및 기초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한 사안인 만큼 ‘역사상 최대의 현안사업이자 최고의 상생협력 모델’이라 강조하며 연내 관련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D.N.A(Data.Network.AI) 산업생태계 구축과 대구의 산업구조 대전환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3개 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개조 ▲2조 4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을 지원해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촉진 ▲대구행복페이 1조원 발행,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온라인·스마트화를 지원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 회복 ▲일자리 안전망 구축과 미래인적자원 개발 일자리정책을 추진 등을 들었다.

◆ 안전과 행복 누리는 따뜻한 공동체, 대구

시민 삶의 질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의 복지지침서가 될 ‘제2기 시민행복 복지기준’을 설정해 대구의 위상에 맞는 복지모델 정립을 강조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확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통한 시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노숙인과 쪽방 생활인의 사회복귀 지원, 어르신 기초연금 지급 확대와 함께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어르신 돌봄의 사회화를 더욱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연금과 수당 지급 확대,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거주시설에 IoT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장비를 구축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막도 두텁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성을 위해서는 유망일자리 발굴과 취업을 연계하고 출산가정의 여건에 맞는 산후조리 공적 지원체계도 강화, 어린이집 보육인력 300명 추가 확충,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무상급식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공간 대혁신 통한 쾌적한 도시, 대구

도시개발 차원에서 보면 총사업비 14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은 올해 행정절차 완료와 함께 사업추진을 본격화해 대구를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발전의 거점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선정된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3000억원 규모의 대구시 신청사 건립도 중앙정부에 대한 사전절차를 마치고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인프라 확충에서는 ▲총 9000억원을 투입해서 조야~동명 광역도로와 다사~왜관 광역도로 등의 막힘없는 도로망 건설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철도 등의 철도망 구축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건설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을 12% 감축하고 초미세먼지도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감축된 19㎍/㎥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돗물은 원수(原水)가 가정으로 오기까지 공급의 전 과정이 통제 가능한 AI 기반 차세대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생활 속 환경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문화·예술 누리는 즐거운 도시, 대구

코로나 시대에 맞는 문화와 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구콘텐츠기업 지원센터를 완공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전국 최초의 최첨단 CT 공연장이자 라이브셰어 겸용 공연장을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구축하고 5G 기반 라이브셰어 콘텐츠 산업을 대구의 대표 문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육 분야에서는 제2빙상장 건립 등 시민친화형 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생활체육 참여율을 전국 평균 66%보다 상위인 77%로 높여 시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공항을 연계하는 외래관광객을 위한 대구토탈 관광패키지 사업을 마련해 외래 관광객 거점도시를 만들고 ‘2021 대구경북 관광통합사업’을 추진해 비대면 중심의 맞춤형 온택트 마케팅으로 관광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관광산업을 되돌리겠다는 목표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고 협치해 나가는 시민 거버넌스 체제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대구 미래비전 자문위원회’를 통한 시정 전반에 대한 자문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방역대책 결정 ▲대구산업경제협의회와 함께 수립하는 경제정책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에서 마련하는 대구와 경북 행정통합 로드맵 등을 언급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 실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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