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안산시의회의장. (제공: 안산시의회) ⓒ천지일보 2020.12.31
박은경 안산시의회의장. (제공: 안산시의회) ⓒ천지일보 2020.12.31

시민화합 공동체 의식 강화
경기 활성화 선순환 구조 시급
의정활동의 답은 “민생 현장”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시민을 위한 뜨거운 마음을 반석 삼아 다가오는 30년을 준비하고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은경 안산시의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비록 모범적인 방역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최소한의 안전과 경제활동은 유지됐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며 “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결국 우리는 이 고비를 이겨낼 것이고 위험의 파고가 높으면 높을수록 공동체 구성원들의 결속력이 더욱 단단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참여와 소통으로 민의를 대변한 제8대 후반기 안산시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박 의장은 “국내외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1명의 의원이 오직 시민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회고하며 “안산시의회는 심도 있는 시정질문과 행정사무 감사, 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정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분석해 올바른 시정방향을 제시했으며 민생에 한층 다가가는 현장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2020년을 회고했다.

박 의장은 이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의정 현안을 풀기 위해 때로는 21명 의원 전체의 목소리로, 때로는 각자 소속해 있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목소리로, 때로는 각자의 약속과 실천으로 안산시가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박 의장은 “쇄신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힘든 무한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기에 변화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긍정의 눈으로 가능성을 찾아내는 지혜를 발휘해 이 고비도 반드시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믿는다.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의정경험과 시민의 중지를 받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한 것은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자세로 2021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의정 방향을 밝혔다.

이에 안산시의회는 새해 시민화합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연대와 공동체의식”이라며 “세계가 극찬하는 K-방역도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이 있기에 가능했다. 시민 모두가 연대한다면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시민 통합에 대해 박 의장은 “무엇보다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펼쳐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며 “의회는 공감과 연대의 정신으로 시민들이 결집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며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일자리를 통해 소득이 늘며 소득이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 경기가 활성화되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유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시 집행부와 함께 전력을 다해 안산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복지 확대를 위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박 의장은 “복지 예산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복지 수준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하며 “복지 정책과 예산 집행이 촘촘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더구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저소득 계층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 확대를 위해 낭비성 예산은 없는지 따져보고, 복지가 더 필요한 부분은 꼼꼼히 챙기며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복지를 실현하는 데 소득·돌봄·주거·건강·보육·교육 등 기준에 따라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병행하는 균형적인 시각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을 위해 공부하며, 발로 뛰는 의회가 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의정활동의 답은 민생 현장에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찬찬히 새겨들으며 현장을 속속들이 파악해야 정치와 행정이 비로소 시민의 삶과 하나가 될 것”을 설명했다. 이어 “주요 현안 사항과 시책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의원 연구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에 힘쓰며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 기능을 충실히 하는 기본이 튼튼한 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만큼 합리적인 견제와 슬기로운 협력의 조화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충실히 수행하며 협치의 기틀을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의장은 또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른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지방자치는 지방정부와 의회의 두 날개로만 비상할 수 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건강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은경 의장은 “신축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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