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영국이 현지시간 1월31일 오후 11시 EU를 공식 탈퇴하면서 런던의 총리공관에 브렉시트 타이머와 영국 국기가 영상으로 비치고 있다.
[런던=AP/뉴시스]영국이 작년 1월31일 오후 11시 EU를 공식 탈퇴하면서 런던의 총리공관에 브렉시트 타이머와 영국 국기가 영상으로 비치고 있다.

존슨 “운명은 우리 손에… 역사의 새로운 시작”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이 12월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1월 1일 오전 8시)를 기해 유럽연합(EU)을 완전히 떠났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이어져 온 47년간의 협력 관계에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지난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한 지 4년 6개월 만이다. 영국과 EU는 이후 협상을 진행했고 브렉시트 탈퇴 협정을 체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월 30일(현지시간) “이 위대한 나라의 운명은 이제 우리 손에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며 “12월 31일 오후 11시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새로운 시작이며 그들의 가장 큰 동맹국으로서 EU와의 새로운 관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EU와의 합의와 관련 상원에서 빠른 승인을 한 데 대해 의회에서 이 법안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의 합의 법안은 스코틀랜드독립당(SNP), 자유민주당, 민주연합당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노동당의 지지로 쉽게 하원을 통과했다. 4시간의 토론 끝에 국회의원들은 521대 73으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의회 의원들은 이 협정이 보안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고, 영국 해역에서의 어업권에 대한 약속을 어겼으며, 지브롤터 및 북아일랜드에 국경 문제를 남겼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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