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고 이를 연말까지 3주간 유지한다고 6일 밝힌 가운데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940명, 해외유입 27명 발생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007명 기록

서울 366명, 경기 225명, 부산 74명 등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말인 31일 9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확산세를 보였다. 곳곳에서 감염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67명 발생하면서 사흘 만에 1000명대 아래로 감소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6만 740명(해외유입 538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5~3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41명→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4일째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030명꼴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1007명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967명 중 940명은 지역사회에서, 2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65명, 부산 72명, 대구 32명, 인천 59명, 광주 8명, 대전 6명, 울산 35명, 경기 219명, 강원 36명, 충북 22명, 충남 17명, 전북 11명, 전남 5명, 경북 22명, 경남 22명, 제주 9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이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목동에 위치한 이 시설에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29일 종사자 2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요양원에는 종사자 25명, 입소자 36명 등으로 총 61명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28일 요양보호사 5명을 검사한 결과 다음날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나머지 56명을 전수검사했고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주말인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체 진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체 진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나 32명으로 집계됐다. 시설 이용자 1명이 27일 사망한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와 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랐다. 송파구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난 65명이다.

중랑구 소재 교회에선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50명이 됐다. 이외에도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총 191명), 구로구 소재 산후조리원(8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6명), 노원구 소재 병원(35명)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7명, 아메리카 7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14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4명이며, 외국인은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더하면 서울 366명, 경기 225명, 인천 5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650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론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21명이 발생해 누적 900명(치명률 1.48%)이다. 위·중증 환자는 34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836명 증가돼 누적 4만 227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110명 늘어나 1만 756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21만 3880건이며, 이중 398만 280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7만 3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4358건이다. 이는 직전일 6만 1343건보다 6985건 적은 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8%(5만 4358명 중 967명)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한 가운데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0.12.18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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