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2.31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2.31

연령대 높을수록 바로 접종입장 선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바로 접종’ 입장을 선호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30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입장을 조사한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54.6%로,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응답 39.3%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권역별로 선호하는 응답이 갈렸다. 광주·전라(바로 접종 72.6% vs 지켜보고 접종 25.9%)와 부산·울산·경남(56.9% vs 37.6%), 대전·세종·충청(52.5% vs 38.9%), 서울(50.3% vs 41.4%)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남녀 간에도 응답이 갈렸다.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 ‘지켜보고 접종’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대등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바로 접종 67.3% vs 지켜보고 접종 27.2%)과 60대(66.0% vs 28.3%)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54.4% vs 40.6%)와 30대(53.6% vs 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응답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49.3% vs 49.0%)와 20대(42.7% vs 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중도성향자(바로 접종 60.1% vs 지켜보고 접종 35.0%)와 보수성향자(59.5% vs 35.4%) 10명 중 6명은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 46.9%, ‘지켜보고 접종’ 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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